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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용 마약류 펜타닐 처방 시 투약 이력 확인 의무화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의료용 마약류인 펜타닐 처방 시 환자의 투약 이력 확인이 의무화된다. 이력을 확인하지 않을 경우 과태료가 부과된다.30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대통령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2024년 1월 15일까지 의견을 받는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지난 6월 환자의 의료쇼핑을 사전에 차단해 의료용 마약류 오남용을 효과적으로 방지하고자 의사가 환자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하도록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원활한 제도 시행을 위한 세부 사항을 규정하기 위해 마련됐다.시행령 개정안은 환자의 투약 이력 확인 대상 마약류를 최근 오남용 문제가 심각한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과 그 염류로서 내용고형제(정제 등)와 외용제제(패취제 등)'로 규정했다.의료진이 환자의 투약 이력을 반복적으로 확인하지 않을 경우 1차는 경고, 2차는 30만원, 3차는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아울러 급박한 응급의료 상황 등의 경우에는 환자의 의료용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도록 예외 사유도 마련한다.예외 사유는 ▲급박한 응급의료 상황인 경우 ▲전신마취 등 환자의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우 ▲수술 직후에 중환자실 또는 회복실에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는 경우 ▲입원환자에게 처방하는 경우(단, 간단한 외과적 처치 또는 그 밖의 통원치료가 가능한 질병을 진료하는 경우는 제외) ▲암환자에게 진통목적으로 처방하는 경우다.식약처는 이번 개정안이 새로운 제도 시행에 따른 의료 현장의 혼선은 줄이고 오남용 예방의 실효성은 높이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의사가 환자의 투약 이력을 의무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의료용 마약류의 종류를 오남용 상황 등을 고려해 순차적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23-11-30 11:47:29정책

급여 확정 도네페질 패취제…경구제 시장 대체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세계 최초의 도네페질(donepezil) 패취제가 8월 건강보험 급여로 등재돼 임상현장에 본격 도입될 전망이다.  다만, 임상현장에서는 출시되더라도 당장 경구제를 대체할만한 성과를 거두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자료사진. 도네리온 패취제지난 20일 보건복지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부의 안건으로 셀트리온·아이큐어가 개발한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 87.5, 175mg(도네페질)'을 포함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개정안'을 상정해 심의‧의결했다.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는 아이큐어가 개발해 셀트리온이 국내 독점 판권을 획득한 세계 최초 도네페질 패취제다.그간 제형 개발이 어려워 경구용으로만 쓰여 왔던 것을 피부에 부착하는 패취제로 상용화한 개량신약이다. 약 복용이 어려운 치매 환자들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고,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 속에서 지난 5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조건부지만 급여적정성을 인정받아 급여 과정을 밟아왔다.그 결과, 국민건강보험공단 약가협상 및 최종 건정심을 통과해 8월부터 건강보험에 등재돼 출시를 눈앞에 두게 됐다.심평원 측이 제시한 '대체약제 가중평균가의 90% 이하' 약가를 제약사가 수용하기로 하면서 매당 87.5mg는 4155원, 175mg는 6076원의 약가로 임상현장에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복지부 측은 "도네페질 패취 제형의 적은 투여 횟수, 높은 생체이용률 등으로 경구제 대비 개선된 안전성과 복약편이성을 보이는 등 임상적으로 유용하다는 전문가 의견을 받았다"며 "대체약제 가중평균가 80% 수준으로 재정절감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하지만 정작 임상현장에서는 패취제의 활용도가 경구제를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까지 알리진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제의 효능보다는 '용법‧용량'의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존재한다.실제로 익명을 요구한 한 상급종합병원 신경과 교수는 "치매 치료제로 패취제로는 현재 엑셀론 패취가 존재한다. 이 경우 하루에 한 매씩 붙이는 형태"라며 "새롭게 등재되는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제의 경우 전체적인 사이즈 등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그는 "패취제를 우선적으로 처방하기보다 경구제의 부담을 느낀 환자에 처방해야 할 것 같다. 간혹 경구제 처방 환자가 구토 등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패취제는 혈액 농도가 서서히 올라가기 때문에 경구제와 비교해 부작용 면에서 장점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전문가들은 도네리온‧도네시브 패취제의 용법‧용량으로 정한 '1주 2회(3일과 4일 간격 교대로) 1매 등에 부착'에 대한 의문점을 제기하기도 했다.대한치매학회장인 양동원 서울성모병원 교수(신경과)는 "일주일에 2회 붙이는 것으로 용법‧용량이 정해져 애매한 부분이 있다"며 "일주일을 기준으로 3일과 4일 간격을 교대로 부착하는 것으로 정했는데 환자들이 이를 기억할지 의문인 데다 '3-4일'로 할 것인지, 아니면 '4-3일'로 해야 할지 애매하다. 동시에 한번 붙였던 약이 떨어져 버리면 3~4일 간격에 공백이 생기는데 여유분이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밝혔다.이어 양동원 교수는 "고령인 치매 환자 특성 상 고혈압‧당뇨 경구제를 동시해 복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치매만 패취제로 처방하는 것을 선호할지도 궁금하다"며 "기대를 받고 있지만 주처방으로 쓰기에는 보완할 점이 있을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2-07-21 05:30:00제약·바이오

마약성패취제 10개월간 1956일분 처방...의료기관 적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피부에 부착하는 패치제 방식의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하게 처방하는 등 의료용 마약류를 오남용한 40개 의료기관이 적발됐다. 10개월 동안 총 655매, 약 1965일분을 처방한 기관부터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 위반 사례는 다양했다.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과 전년도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업체 등 총 121개소에 대한 점검을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실시해 40개소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펜타닐 패치는 아편, 모르핀 등과 같은 아편(오피오이드) 계열로 장시간 지속적인 통증의 완화를 위해 부착해 피부에 사용하는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로 1매당 3일(72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위반 유형별 위반업체 수, 조치사항 세부 위반 유형은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심 처방 ▲처방전에 주민등록번호·외국인등록번호 미기재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이다.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선정된 '펜타닐 패치' 오남용 처방·취급내역 부적정 보고 의심 의료기관 59개소 점검 결과 ▲'펜타닐 패치' 오남용 의심 처방 ▲처방전에 주민등록번호·외국인등록번호 미기재 등으로 36개소가 적발됐다. 또 전년도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업체 62개소 점검 결과 ▲마약류 취급내역 미보고 또는 지연보고 ▲저장시설 점검부 미작성 등으로 4개소가 적발됐다. '펜타닐 패치'를 오남용한 것으로 의심돼 경찰에 수사 의뢰한 처방·투약 주요 사례를 보면 A의원은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B환자에게 펜타닐패치(100μg/h)를 67회에 걸쳐 총 655매, 약 1965일분을 처방했다. 이어 환자 C씨는 2020년 1월부터 10월까지 10개월 동안 16개 의원을 돌아다니며 펜타닐 패치(50, 100μg/h)를 134회에 걸쳐 1227매, 약 3,681일분을 처방받아 투약한 사실이 있었다. 식약처는 이번 점검을 통해 '펜타닐 패치'의 오남용 의심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환자 대상으로 약물 오남용 예방 상담-교육프로그램 연계를 지원하고 의사 및 환자가 알아야 할 주의사항을 담은 안내서를 제작해 일선 의료현장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마약류 도난·분실 사고 예방을 위해 저장시설이 있는 장소에 대한 무인경비 장치 또는 CCTV 설치와 종업원 교육 등을 권고하고, 마약류 도난·분실 발생 이후 최초 1년간 관할 지방자치단체에서 분기별 1회 점검토록 하는 등 집중 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2021-04-22 11:48:58제약·바이오

세계 첫 붙이는 치매 패취제 나올까...식약처 허가 신청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세계에게 처음으로 도네페질을 패취제 형태로 만든 품목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 허가를 신청했다. 경구제 도네페질과 효과에서 비열등성을 입증하면서 무난한 허가가 예상된다. 13일 아이큐어-셀트리온 측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도네페질 패취제 '도네리온패취'의 품목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도네페질 성분 치매치료제는 경구형만 있다. 치매 환자 특성상 경구 복용이 어렵거나 복용 시간을 맞추기 어렵다는 점에서 패취제에 대한 임상 현장의 수요가 있었다. 자료사진 도네리온패취는 하루에 1회 복용하는 도네페질 경구제를 주 2회 부착하는 타입으로 개발한 개량신약으로, 경구제 대비 복약 순응도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한국, 대만, 호주,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약 400명의 경증 및 중등증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3상에서는 비열등성이 입증됐다. 임상 3상은 경증 및 중등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을 대상으로 총 24주 동안 진행됐으며, 경구용 도네페질 5mg 또는 10mg을 복용 중인 그룹과 도네페질을 복용해 본적이 없는 그룹으로 구분해 경구용 도네페질 또는 도네리온패취를 투여했다. 경증 및 중등증의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에게서 기억, 언어, 재구성, 행동, 지남력 등을 다루는 대표적 표준 도구인 ADAS-cog(Alzheimer'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Subscale)를 1차 유효성 평가변수로 설정해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을 입증했다. 또한 약물의 효과를 인지 및 기능 개선 두 가지 측면에서 포괄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추가로 설정한 2차 유효성 평가변수인 CIBIC-plus, MMSE, CDR-SB, NPI 등에서도 경구용 도네페질 대비 도네리온패취의 비열등성을 확인했다. 도네페질은 제형 개발의 어려움으로 현재 경구제만 상용화돼 있다. 도네리온패취가 식약처 승인을 받게 되면 세계 최초의 도네페질 패취제가 된다. 품목허가 획득 이후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령 사회 진입에 따른 노인환자의 증가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수는 2018년 53만 명에서 2030년 96만 명으로 연 평균 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치매 치료제 시장 역시 연 평균 8.6% 증가해 2025년에는 36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04-13 12:07:30제약·바이오

의약품 품질 높인다…품질고도화 시스템 도입 지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uality by Design, QbD) 시스템'을 국내 제약업체가 도입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31일 식약처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방식으로 개발된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이 지속적으로 생산·유통될 수 있도록 하는 QbD 시스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기존의 의약품 개발 방식, 특히 경험에 의존한 의약품 개발 방식은 발생 가능한 의약품 품질 문제 또는 환자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요소에 사전 대처가 어렵다. 반면 위험평가를 기반으로 물질특성과 공정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를 통해 최적화된 공정설계와 품질기준을 설정하는 QbD는 발생할 수 있는 영향과 확률을 과학적으로 예측하는 과정을 거치는 등 제조공정과 품질관리가 융합되는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의약품은 보다 우수한 품질의 의약품을 생산하기 위해 허가 이후에도 제조설비나 첨가제 등의 변경사항이 계속해 발생하는데, 제품 개발단계부터 'QbD 시스템'을 적용하면 변경사항 발생 시 식약처에서 인정한 범위 내에서는 업체 자체적으로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개념 과학적 근거와 위험 관리에 기반해 최적의 의약품 개발 및 품질관리 전략을 수립할 수 있고, 의약품 제조와 사용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위험을 사전에 예방하며 지속적인 품질 개선이 가능하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이미 QbD 시스템을 도입·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중국, 베트남 등에서도 도입 추세다. 식약처는 국제적 흐름으로 자리 잡은 QbD 시스템 관련 규정을 정비하는 동시에 2015년부터 국내 다빈도 사용품목에 대한 예시모델과 기초기술을 개발·보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작년에 개발된 점안제(인공눈물 등)와 경피흡수제(패취제(patches) 등) QbD 예시모델을 식약처 대표 누리집에 공개하고 그동안 개발된 예시모델(7종)과 기초기술(8종)을 제약업체 생산 현장에서 실제로 원활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수준별 교육과 맞춤형 컨설팅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중기부와 협업해 추진 중인 범정부 K-뉴딜 사업인 '제약분야 스마트공장 구축'과 'QbD 시스템 지원' 사업을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내 제약업체에서 국제적 수준의 의약품 품질관리가 가능하도록 QbD 시스템 신속 도입을 지원하고, K-뉴딜을 선도하는 미래 핵심인재 육성을 통해 국민들이 안전하게 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2021-03-31 09:48:22제약·바이오

치매약 엑셀론, 파킨슨병 치매 증상까지 급여 확대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알츠하이머형 치매 치료제 '엑셀론' 품목이 파킨슨병 치매증상 환자로까지 보험 급여가 확대 적용된다. 이로써 현행 알츠하이머 치매증상 환자를 비롯한, 경증 및 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모두에서 FDA 승인 및 국내 보험 급여를 적용받는 유일한 옵션이 됐다. 최근 한국노바티스의 치매 치료제 엑셀론(리바스티그민)의 투여 대상 및 평가 방법에 대한 건강 보험 급여 기준이 2월 1일부로 넓어졌다. 이번 급여 개정안에 따르면, 엑셀론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Parkinson's disease dementia, 이하 PDD) 환자 대상으로 보험 급여가 확대됐다. 급여 대상 재평가는 6~12개월 간격으로 실시해 지속 투여 여부를 결정하는데,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및 알츠하이머형 치매 약제의 보험 급여 재평가 시 '간이정신진단검사(MMSE)가 26점 이상'의 경우에도 급여가 인정된다. 급여 기준 확대 후 엑셀론 패취·캡슐은 경증·중등도 파킨슨병 관련 치매증상 환자 중 간이정신진단검사(MMSE) 10~26, 임상치매척도(CDR) 1~2 또는 치매척도검사(GDS) 3~5단계인 경우 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 외 패취제는 ▲경증·중등도· 중증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26 이하, CDR 1~3 또는 GDS stage 3~7 인 경우, 캡슐은 ▲경증·중등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MMSE 10~26, CDR 1~2 또는 GDS stage 3~5 인 경우 급여를 받는다. 보험 급여 확대는 파킨슨병으로 진단 받은 경증·중등도 치매 환자 541명을 대상으로 48주간 진행된 EXPRESS-Extension 임상연구 결과를 근거로 했다. 해당 임상은 2004년 동일 환자를 대상으로 24주간 진행해 유효성을 입증 받은 EXPRESS 임상연구를 토대로 실시한 연장 연구격이다. 여기서 엑셀론은 파킨슨병 관련 치매 증상 환자의 기억력, 인지능력, 일상생활 수행능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을 입증했다. 특히 인지 기능 개선에 대한 유효성은 기존 콜린에스테라제 저해제(CHEI) 치료 환자 대조군과 동등한 개선 효과를 보이며 장기간 치료에도 안전성 우려 없이 지속적인 치료효과를 보였다. 현재 국내에는 최초의 경피 흡수 제형 치매 치료제인 엑셀론 패취 3개 품목 및 캡슐 제형 4개 용량 품목이 출시돼 있다.
2019-02-01 11:50:11제약·바이오

진해거담제 제형은 '진화중' 시럽→파우치→필름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진해거담제가 '필름 형태'라는 새로운 시험대 위에 선다. 파우치 제형과 같은 편의성 강조 품목이 성장세를 나타낸 만큼 새로운 경구붕해필름 제형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12일 신신제약은 필름형 의약품 전문 제조회사인 씨엘팜과 진해 경구붕해필름(ODF)제의 공동개발과 판매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신신제약과 씨엘팜의 천연성분 진해 ODF제 공동연구개발은 씨엘팜의 자체적인 제조기술과 신신제약의 TDDS 기술을 융합시킨 국내 최초 천연성분의 진해 경구붕해필름로 신속한 경피흡수를 목표로 내세웠다. 경구붕해제(經口崩解劑)는 정제, 캡슐과 같은 경구고형제를 삼키기 어려운 유아나 노인환자를 위해 개발된 제형으로, 물을 마시지 않고도 투여가 가능한 수초 이내에 빨리녹는 얇은 경구붕해필름이다. 실제로 경구붕해필름은 의약산업의 새 흐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적용 분야도 천식, 항암제, 치매 및 정신분열증 치료제 뿐만 아니라 희귀, 난치성 분야로 넓어지면서 연구·개발(R&D)에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서울제약도 타다라필 성분을 '구강붕해필름' 제형으로 포장, 중국에 1100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필름 제형의 선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신신제약 이병기 사장은 "현재 국내 진해거담제 시장은 약 2,500억원 규모이며, 미세먼지로 인한 호흡기 환자와 독감 환자가 같이 늘면서 진해거담제 수요가 늘고 있다"면서 "특히 젊은 환자가 많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해거담제 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경피흡수 전문기술을 보유한 신신제약과 경구붕해필름 시장에서의 선두주자인 씨엘팜과의 공동연구는 제품의 완성도를 높여주는 동시에 차별화된 R&D 경험과 역량으로 양사간 오픈 이노베이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신제약은 2016년 치매완화치료 패취제 신신리바스티그민패취 발매에 이어, 세계최초 수면유도 패취(SS-262) 개량신약 개발을 주요 중장기 파이프라인으로 하여 활발히 제품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2018-02-13 11:38:20제약·바이오

20개 품목 급여 '대폭' 확대…포스테오 급여 신설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이달부터 골다공증약 '포스테오'가 급여에 등재되는 등 20개 품목의 약제 급여기준이 대폭 확대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급여의 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 고시개정에 따라 새롭게 정비된 21개 품목의 급여적용 기준을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골형성촉진제 포스테오(성분명 테리파라타이드)가 10년 만에 급여권에 진입한데 더해 당뇨병 약제 일반기준 및 뮤코스텐주, 타미플루, 휴미라, 마약성 진통제 등의 19개 품목의 급여기준이 확대됐다. 포스테오 급여 전환 "최대 24개월 투여 인정" 지난 2006년 이후 10년간 비급여로 묶였던 포스테오의 급여 결정은, 중증 골다공증 치료에서 주로 사용되는 골흡수억제제가 추가골절 예방에는 한계가 있다는 학계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다. 포스테오주는 기존 알렌드로네이트, 리세트로네이트, 에티드로네이트 등의 골흡수억제제 중 한 가지 이상으로 1년 이상 충분히 치료했음에도 새로운 골절이 발생했거나 사용할 수 없는 환자에 급여를 적용 받는다. 이때 ▲65세 이상 ▲중심골에서 이중 에너지 방사선 흡수계측(DEXA)으로 측정한 골밀도 검사결과 T 스코어가 -2.5 SD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이 2개 이상 발생한 경우를 모두 만족해야 한다. 식약처 허가사항을 토대로 투여기간은 최대 24개월로 정했다. 이어 당뇨병용제의 일반원칙에 변화가 생겼다. 출처: 복지부 약제 요양급여 적용기준 고시개정 당뇨병용제 일반원칙 첨부 표. 개정에 따르면,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기존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GLP-1 수용체 효능제의 3종 병용요법에 더해 이들 3종 병용요법으로 현저한 혈당개선이 이루어진 경우엔 메트포르민과 GLP-1 수용체 효능제의 2제 병용요법도 인정된다. 또 진해거담제인 뮤코스텐주 등 아세틸시스테인 주사제는, 2013년 고시개정의 급여기준과 달리 "허가사항 범위 중 점액용해 목적의 고용량 정맥주사 시에는 '유사효능의 투여비용이 저렴한 정맥용 주사제에 불응성이거나 부작용이 있는 경우'로 요양급여를 인정한다"고 밝혔다. 노스판패취 등의 부프레노르핀 패취제는 다른 마약성 진통제나 트라마돌 제제와의 병용투여를 인정하지 않던 현행기준에서, 허가사항 범위내에서는 인정하는 것으로 개정했다. 휴미라 허가사항 확대, '중증 화농성 한선염'에 급여 휴미라(성분명 아달리주맙)는 허가사항 확대에 따라 항생제로 3개월 이상 치료하였지만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에 급여가 적용된다. 투여대상은 ▲화농성 한선염 최초 진단 후 1년 이상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으로 ▲2개 이상의 각기 다른 부위에 병변이 있고, 농양과 염증성 결절수의 합이 3개 이상 ▲항생제로 3개월 이상 치료했지만 치료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 등으로 치료를 중단한 중증(Hurley stage III) 환자가 된다. 이들에 휴미라를 12주간 사용 후 농양(abscess) 또는 배출 누관(draining-fistula) 개수의 증가가 없으며, 농양과 염증성 결절 수의 합이 50% 이상 감소한 경우엔 추가 24주간의 사용을 인정받는다. 타미플루 '신생아~9세 이하' 고위험군 소아 연령 확대 이외에도 기타 화학요법제로 타미플루캅셀 등의 오셀타미비르 경구제는 허가사항 변경을 반영해 고위험군 소아의 연령이 확대됐다. 기존 1세 이상 9세 이하 소아에서 인정되는 것이, '만기 2주 이상 신생아를 포함한 9세 이하 소아'의 고위험군 환자에게 급여가 넓어진 것.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주 등의 인간 면역글로불린-G 주사제는 길랑바레증후군 대상환자의 근력약화정도 중 MRC III는 MRC II와 실질적인 차이가 없으므로 기존과 달리 'MRC Ⅲ~MRC 0'로 변경했다. 또 만성염증성탈수초다발성신경병증(CIDP) 환자는 임상현실 등을 고려해 스테로이드 사용이 금기인 경우 동 약제의 1차 투여가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생물학적 제제인 티사브리주 등 나탈리주맙 주사제 단독요법은 허가사항 중 인터페론 베타 치료에도 불구하고 높은 질병활성을 나타내는 성인 환자 가운데 '외래통원이 가능한 경우'엔 급여가 인정된다. "신경블록 효과 부족한 경우, 마약성 진통제 투여 필요성 인정" 아편알카로이드계 약물인 딜리드정2mg, 저니스타서방정 등의 하이드로몰폰 경구제 및 서방형 경구제는 신경블록의 효과가 부족할 경우 마약성 진통제 투여가 필요한 임상현실을 고려해 급여가 확대됐다. 현행 "신경블록 당일에 투여되는 경우 약값 전액을 환자가 부담토록 한다"는 조항을 삭제한 것. 여기엔 ▲마이프로돌캡슐(파라세타몰250㎎/이부프로펜200㎎/코데인포스페이트10㎎ 복합 제제)과 합성마약으로 분류되는 ▲듀로제식디트랜스패취(펜타닐 패취제) ▲타진서방정(옥시코돈HCl+날록손HCl 서방경구제) ▲옥시콘틴 서방정10mg(옥시코돈HCl 경구제) ▲아이알코돈정5mg(옥시코돈HCl 속효성 경구제) ▲뉴신타서방정50mg(타펜타돌HCl 경구제) ▲뉴신타아이알정50mg(타펜타돌HCl 속효성 경구제) 등도 포함됐다. 다만 아편알카로이드계 제제 가운데 파마엠에스10서방정 등 몰핀설페이트 성분의 경구제는, 신경블록 당일에 투여되는 경우 급여가 삭제됐다. 해당 고시의 시행일은 12월1일부터로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법령 코너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2016-12-01 12:00:12제약·바이오

한독, 싱가포르·말레이시아에 케토톱 수출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독(회장 김영진)이 아시아 헬스케어 서비스 유통 선도 기업 쥴릭파마와 붙이는 관절염 치료제 '케토톱(성분명: 케토프로펜)'의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수출에 대한 10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쥴릭파마는 한독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2017년부터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 케토톱 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이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등 아시아 전역으로 수출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한독 김영진 회장은 “2014년 한독이 인수한 케토톱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더욱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이번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며 “케토톱이 1994년 출시 이래 22년 동안 국내 외용소염진통제 시장 No.1 자리를 고수해 온 만큼 글로벌 NSAID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 플라스타 제형 시장에서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탑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의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은 2015년 기준 약 1,947만 달러며, 연평균 성장률 11%로 2022년 3,664만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월드뱅크 리포트에 따르면 싱가포르는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약 16%, 말레이시아는 9%로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거나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골관절 관련 외용소염진통제 시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독은 2014년 태평양제약 제약사업부를 인수해 케토톱을 확보했으며 글로벌을 겨냥한 제품 개발, 플라스타 공장 건립 등 다양한 투자를 통해 경피흡수제제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독이 300억여 원을 투자해 충북 음성에 건립하고 있는 플라스타 공장은 연면적 약 8,385m2에 연간 최대 3억9천만 매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케토톱 제품을 비롯해 향후 한독에서 개발하는 글로벌 패취 신제품과 다양한 패취제제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쥴릭파마는 1922년 이래 아시아 12개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헬스케어 관련 고객과 환자들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아시아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쥴릭파마의 사업분야는 의약품, 의료기기, 임상시험 기기 공급을 비롯해 임상연구, 마케팅, 영업, 유통, 환자 관리 서비스 대행 등이 있다. 현재 쥴릭파마는 1만여 명의 임직원이 아시아 전역의 약 35만 개의 병원, 의원, 약국에 더 나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2016-11-22 09:54:40제약·바이오

한독, 패취제 개발 전문가 류제필 박사 영입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 한독이 경피약물전달시스템(TDDS, TransDermal Drug Delivery System) 개발 전문가 류제필 박사를 중앙연구소 제품개발연구소장으로 영입했다. 앞으로 류 박사는 한독 대표 품목인 관절염치료제 '케토톱'을 글로벌 제품으로 키우고, 신제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류 박사는 지난 25년 가량 국내∙외 특히 미국에서 10종 이상의 패취 제품과 기타 제제를 연구 개발한 전문가다. 서울대학교 화공과를 졸업하고 미국 Iowa State University에서 Biomedical Engineering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1991년부터 2002년까지 LG생명과학에서 DDS 및 제형 연구를, 2002년에서 2006년까지 미국 넥스메드(NexMed)사에서 TDDS 제품 연구를 담당했다. 2006년부터 최근까지 미국 날파마(NAL Pharma)에서 제품 개발과 라이선스 담당 부사장을 재직했다.
2015-05-21 09:28:54제약·바이오

소아천식환자, 약물순응도 '패취제'가 가장 높아

메디칼타임즈=손의식 기자 김창근 교수. 소아천식환자에게 가장 순응도가 높은 치료제는 '패취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천식·알러지센터 김창근 교수팀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와 전국 20개 연구기관과 함께 2010~2011년 시행한 천식치료제의 순응도에 대한 연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흡입제, 경구제, 패취제로 치료받았던 1세부터 18세 소아천식환자 1821명(남자 1124명, 여자 697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패취제를 처방받은 환자군에서 67%가 약물을 처방 받은 대로 모두 투약하고 있어 가장 높은 약물 복약 순응도를 보였으며, 경구제는 50%, 흡입제 38% 등의 순이었다. 연구팀에 따르면 패취제의 약물순응도가 높은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었다. 조사 결과, 환자의 93%가 패취제 사용이 편하다고 했으며 경구제는 70%, 흡입제는 34%만이 약물 투약이 편하다고 답했다. 천식체료제 투약 중 가장 따르기 어려웠던 부분은 복용방법이 40%로 가장 높았고, 복용빈도 28%, 복용시간대는 22% 순이었다. 연구팀은 소아환자의 특성상 복용법이 어려운 흡입제보다 투약의 편리성과 복용방법이 쉬운 패취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 소아천식환자의 76%는 하루 한번 복용을 가장 선호했으며, 20%는 하루 두 번을 원했으며, 하루 세 번이상 투약을 선호한다는 답변은 2%에 불과했다. 한편, 천식치료제 중 최근 6개월 이내 가장 많이 투약한 약물로는 경구제(43.8%)가 꼽혔으며, 흡입제(32.3%), 패취제(23.9%) 순으로 나타났다. 환자의 60%이상은 현재 사용하고 있는 흡입제 약물을 패취제로 교체하기를 원했으며, 패취제를 흡입제로 교환을 원하는 경우는 12%였다. 김창근 교수는 "기존 경구용 제제나 흡입제제의 경우 빠르게 혈중 농도가 오른 후에 급격히 혈중 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새벽에 호흡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야간 천식 증상의 개선이 어려웠다"며 "주로 밤에 붙이는 패취제는 야간 천식발작 증상을 예방할 수 있고 순응도가 높아 더 좋은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국 단위의 소아천식환자의 순응도를 조사한 최초의 연구"라며 "약물의 순응도는 질병의 치료 결과에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천식치료제의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투약방법에 대한 철저한 교육과 함께 사용방법이 쉽고 투약횟수가 적은 약물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15-04-09 11:56:19학술

제네웰, '메디폼ㆍ가딕스' 성공 재현한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아이 상처에는 메디폼" 누구나 한번쯤은 봤음직한 TV 광고다. 자연스럽게 일동제약이 떠오른다. 흉터 없이 아이들 상처를 치료해 주부들에게 인기가 높은 '메디폼'(Medifoam)은 중증화상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한 창상피복제(Wound Dressing)로 사용된다. 사실 메디폼 제조사는 일동제약이 아닌 국내 의료기기업체 '제네웰'이다. 제네웰이 제조하고 제약사가 대신해 판매하고 있는 것. 마찬가지로 유착방지제(Adhesion Barrier) '가딕스'(Guardix) 역시 제네웰이 제조하고 한미약품이 판매를 맡고 있다. 두 제품 공통점은 제약사가 모두 판매대행을 하고 있고,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제품이라는 점이다. 다국적기업에 밀려 좀처럼 시장점유율 1위 국산 의료기기를 찾기 힘든 현실에서 창상피복제와 유착방지제로 시장을 장악한 제네웰의 원동력은 어디에 있을까? 22일 기자와 만난 제네웰 문병현 대표이사는 "메디폼과 가딕스를 개발한 98년 당시만 하더라도 창상피복제와 유착방지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기 때문에 초기 시장진입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상했다. 외산 제품에 익숙한 의사들이 생소한 국산 의료기기를 쉽게 사용할 리 만무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병원 의료진을 대상으로 제품 사용 방법과 치료 기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하고 학회 홍보를 통해 차츰 의사들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제품을 사용해본 의료진들은 해외 제품에 전혀 뒤지지 않고 오히려 뛰어나다는 평가를 해줬다"고 덧붙였다. 메디폼이 국내 창상피복제시장 1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지속적인 제품 업그레이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문 대표는 "메디폼과 가딕스가 국내를 넘어 해외시장에서 다국적기업 제품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결국 제품 기술력이 중요하다"며 "전체 직원 100명 중 20명이 연구원이고, 총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감한 연구개발 투자는 2004년과 2011년 각각 메디폼과 가딕스가 지식경제부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되는 결실로 이어졌다. 제네웰은 메디폼과 가딕스 성공을 기반으로 3~4년 전부터 새로운 제품을 준비해왔다. 우선 콜라겐 기반의 인공피부ㆍ인공 골 등 2개 제품이 이달 출시 예정이고, 혈관 재생과 신경재생을 유도하는 조직재생 패취제도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제품화하고 있다. 여러 조직들의 재생을 유도하는 조직재생유도막인 '차폐막' 제품 역시 내년 초 출시 목표로 현재 외부 시험검사기관에서 생물학적 안전성 시험을 받고 있다. 외과적인 수술에 사용되는 봉합사를 대체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직접합체'도 허가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밖에 메디폼과 가딕스에 약제를 도포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문병현 대표이사는 "메디폼과 가딕스 모두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2017년까지 유럽, 미국, 중국 등 3개 이상의 해외지역에 글로벌 거점을 확보한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2013-08-23 06:12:13의료기기·AI

"노스판 패취, 미국선 1차 통증치료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인터뷰는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겼다. 하지만 그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뚜렷하고 간결해졌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만성통증을 부작용 없이 한 번에 치료하는 '마법의 탄환'은 없으며 개인마다 통증 발생 원인과 나타나는 증상은 천차만별인 만큼 이를 치료하는 의료진은 통증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더 나아가 의료진은 넘쳐나는 통증치료제 중에서 어떤 약이 그 환자에게 적합한지를 판단해 처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그는 지난해 국내 출시된 1주일 1회 부착 '노스판 패취(부프레노프린)'가 통증 치료의 새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9일 통증 치료 세계적 권위자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조셉 페르골리찌 교수를 만나봤다. 방문 목적은 한국 내 만성통증 관련 논의와 지난해 한국에서 출시된 '노스판 패취'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나는 미국과 유럽에서 '노스판 패취'를 수년간 사용했고, 이와 관련한 15편의 연구논문을 주요 저널에 게재한 경험이 있다. 국내 의료진의 노스판 패취 인식 정도는 한국에서 수련의를 포함 약 200~300명 의사를 만나봤고 대부분이 '노스판 패취'를 알고 있었다. 전반적으로 한국 의사들은 '노스판 패취'가 의사와 환자 모두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될까에 관심이 많다고 느껴졌다. 한국 의료진에게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노스판 패취' 같은 제품들의 출시는 치료 선택 폭이 넓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등도 또는 중증의 만성통증을 부작용 없이 한 번에 치료하는 '마법의 탄환(약물)'은 없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옵션을 갖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노스판 패취의 장점은 무엇인가 대부분의 통증 환자들은 지속적으로 통증 관리보다는 통증 완화에 초점을 둔다. 의사도 마찬가지다. 안타까운 일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출시된 노스판 패취는 통증 치료의 새 대안이 될 수 있다. 먼저 성분 자체에 장점이 있다. 부프레노르핀(buprenorphine)은 한국에서 향정신성 약물로 분류돼 있는데 이는 세계보건기구 암성통증가이드라인(Pain Ladder)에서 제시하는 2~3 등급에 해당된다. 이는 통증 전체를 망라하기 때문에 치료범위가 상당히 넓다고 할 수 있다. 또 약리학적 관점에서 '노스판 패취'는 부프레노르핀이 최대 효능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용량을 제공한다. 때문에 '노스판 패취'는 호흡저하 등 호흡기 부작용에 있어 '천장효과'를 나타내 효과는 최대로 누리고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경피 패취라는 제형 자체도 큰 장점이다. '노스판 패취'는 부착 시 혈액으로 바로 흡수가 될 뿐만 아니라 지질친화적 특성에 따라 중추신경계 내 필요한 수용체에 강하게 결합하는 특징이 있다. 또 간 대사과정을 거치지 않아 소화, 위장관 등에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일주일 간 효과 지속으로 환자의 편리성과 순응도를 개선시킨다. 환자 대상 제형 선호도 연구에서 많은 환자들이 패취제를 더 선호하는 것이 확인됐다. 다른 약과의 병용도 쉽다. 기존 유사 계열의 다른 약을 사용한 경험의 유무에 상관없이 충분한 치료 효과를 낸다. 필요하다면 다른 약물들과의 병용투여 또한 가능하다. 앞서말한 안전성과 효능도 큰 장점이지만, 치료결과 역시 주목할 만 하다. 환자의 기능, 삶의 질, 일상생활에서의 운동능력, 만족도가 모두 개선된다. 저는 '노스판 패취'가 환자 연령에 상관없이 좋은 효과를 낸다는 연구를 진행한 적이 있다. 특히 신기능 이상 고령환자에게 노스판 패취는 1차 치료제라고 할 수 있다. 부프레노르핀 계열 약 가운데 신기능 이상 여부에 따라 용량조절이 필요없는 치료제는 '노스판 패취'가 유일하다. 단점은 없는가 단점을 꼽으라면 강력한 오피오이드(opioid) 치료제를 고용량으로 복용해온 환자들의 경우 '노스판 패취'로 대체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알약 복용에 익숙한 환자는 패취 부착을 불안해할 수도 있다. 호흡저하, 저산소증, 혈장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거나 무호흡증이 있는 환자들에게도 신중히 사용해야한다. 그 외에는 이 계열 치료제들이 일반적으로 갖고 있는 중추신경계, 위장관계, 피부관련 부작용들이 있지만 충분히 대비하고 관리할 수 있다. 일주일 제형 '노스판 패취' 최대 효과는 언제부터 발현되고, 일주일 후 새 패취 부착시 최대 효과가 지속적으로 유지되는가 '노스판 패취'는 상완, 등, 어깨 등 상체 총 8군데에 부착할 수 있다. 패취 부착 후 최대 효과 발현까지는 약 3일이 걸리는데, 필요시 이 기간 동안 보조 진통제를 투여할 수 있다. 치료효과에 따라 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패취를 교체할 때도 효과는 감소하지 않는다. 중추신경계에 빠르고 강력하게 작용하지만 매우 천천히 해리되기 때문이다. 해리되는데 약 26시간이 걸리고, 몸에서 완전히 빠져나가는데 반감기의 약 4배의 시간이 소요된다. 그렇기 때문에 일주일 뒤에 새 패취를 부착해도 충분한 통증 제어 기능을 유지한다. 노스판 패취 미국 적응증은 어떤가 미국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만성이고 중증의 통증에 사용할 수 있다.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미국에서 노스판 패취는 한국과 달리 1차약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에서는 NSAIDS 최대 용량에도 반응하지 않는 통증 환자에게 '노스판 패취' 급여가 적용되고 있다. 노스판 패취에 대한 개인적 견해는 통증 관리 가이드라인에 노스판 패취가 포함될 자리가 분명히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그만큼 독특하고 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치료제이기 때문이다. '노스판 패취'를 써야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신기능 이상이나 간기능 이상이 있는 고령의 환자에게 용량조절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2013-06-27 06:20:39병·의원

먼디파마, 옥시코돈 성분 통증관리 주사제 출시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한국먼디파마(유)(대표이사 이종호)가 최근 통증치료제 '옥시넘®주사(옥시코돈염산염수화물)'를 출시했다. 회사에 따르면, '옥시넘 주사' 적응증은 수술 후 통증, 암성 통증 등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필요로 하는 중등도 및 중증의 통증 조절이다. 옥시코돈은 한국먼디파마의 대표적 통증치료제 '옥시콘틴®서방정', '아이알코돈®정', '타진®정'의 주성분과 같다. 이 성분은 전세계적으로 30년 이상 중증 암성 통증, 수술 후 통증 및 만성통증 관리에 쓰여졌다. 이로써 한국먼디파마는 경구용제제, 패취제, 주사제 등 다양한 제형의 통증치료제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
2013-02-18 10:02:44제약·바이오

"마약성 진통제 처방 두려워말라"

메디칼타임즈=이석준 기자많은 한국 통증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에 거부감을 보인다. 마약이라는 단어에서는 오는 불안감 때문이다. 하지만 의료진들은 환자별 적정 처방이 된다면 통증 관리에 마약성 진통제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문동언 대한통증학회 회장도 "진통제를 오래 써야 하는 노인은 위장관 부작용 등 안전성 문제가 있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보다는 마약성 진통제 처방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올레 보 한센 박사. 는 최근 하얏트 호텔에서 통증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덴마크 '올레 보 한센' 박사를 만났다. 그는 만성 및 비암성 통증을 치료하는데 있어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중요성을 전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인터뷰 내내 마약성 진통제 등을 통한 꾸준한 통증 관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고, 최신 기술력의 패취제 등은 지속적인 통증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아래는 '올레 보 한센' 박사와의 일문일답. 한국은 통증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특히 통증 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에 대해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다. 덴마크는 어떤가. 유럽에서도 국가마다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한국도 특수한 상황이 있었을거라 생각한다. 덴마크는 모든 의사들이 만성통증, 비암성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고 있다. 우리는 환자들이 비암성 통증을 겪게 되면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권장한다. 마약성 진통제는 처방은 물론 환자들에게 필요한 적정 수준을 찾아 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만성 비암성 통증 환자들은 마약성 진통제 제제에 적절한 접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덴마크에서 통증 치료에 가장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약물은 트라마돌과 같은 약한 마약성 진통제와 다양한 종류의 강한 마약성 진통제들이다. 통증 치료의 최신 가이드라인은 환자의 증상에 따라 초기부터 바로 마약성 진통제를 처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권장하고 있다. 과거 점진적 치료 방식과 다르다. 그렇다. 국제통증학회(IASP)에서는 약하거나 강한 마약성 진통제의 구분이 의미 없다고 판단한다. 오히려 약한 마약성 진통제와 강한 마약성 진통제를 한 그룹으로 묶어서 처방하는 것이 최근 변화된 추세다. 약한 마약성 진통제이든 강한 마약성 진통제이든 이상반응 측면에서는 차이가 같다. 중독, 메스꺼움, 구토, 변비 등 발생률은 낮은 수준으로 유사하기 때문이다. 이상반응 보다는 오히려 용량에 대해 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약한 마약성 진통제 코데인 50mg을 하루 세 차례 투여하는 것보다 강한 마약성 진통제 모르핀을 5mg 세 차례 투여 하는 것이 용량 측면에서 더욱 효과적이다. 통증은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천차만별이어서 객관적 진단 기준을 적용할 수 없다. 의사는 통증 환자를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가 우선 환자를 믿어야 한다. 또 의료진은 그것에 대해 믿음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환자에게 보여줘야 한다. 통증은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를 믿고, 이를 기반으로 치료를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최근에 통증 관리 치료제로 경구용 이외에 패취제들이 등장하고 있다. 덴마크 상황은 어떤가 아직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처방되는 마약성 진통제는 여전히 경구용이다. 패취제는 장점이 많지만 약 10~15%의 환자들에게서만 처방된다. 약이라는 것은 아무리 효과가 좋아도 가격적인 요소를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경구용이 훨씬 저렴한 것이 사실이다. 가격적 요소가 해결되면 패취제의 사용이 늘 수 있다는 말로 해석된다. 패취제만이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그렇다. 가격이라는 요소를 제외하거나 최소화시켜 본다면 패취제가 경구제보다 큰 장점이 있다. 화이자의 팬타듀르 패취를 예를 들면, 먼저 3일에 한 번 부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환자들의 순응도가 매우 높다. 1일 3회 복용하는 것보다 한 번도 빠뜨리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또 피부 부작용도 거의 없다. 두 번째는 이상반응이 현저히 개선됐다는 점이다. 기타 제제들에 비해 메스꺼움, 구토, 변비, 어지러움 같은 부작용이 덜하다. 세 번째가 매우 중요한데 혈중 마약성 진통제 농도가 안정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효과가 24시간 내내 지속되기 때문에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 만성통증 환자들은 혈중 마약성 진통제 농도가 어떻게 요동치는가에 따라 상당히 민감하게 반응한다. 너무 많아도 안 되고, 너무 적어도 안 되기 때문에 적정 상태를 계속해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패취제를 교체할 때 약물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되는가 다시 팬타듀르를 예를 들면, 패취를 제거해도 혈중에 남아있는 펜타닐 성분은 완전히 사라지기까지 12시간에서 18시간 정도 소요된다. 때문에 기존에 붙였던 것을 떼고 새로 붙여도 혈중 약물 농도는 일정하게 유지된다. 한국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가 많이 쓴다. 마약성 진통제와 비교했을 때 장단점이 있다면 만성 통증 환자들에게 NSAID 계열 제제들은 이상반응이 잘 알려져 있다. 위장관이나 심장 쪽에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NSAID 계열 약물은 주로 급성 통증 환자들에게 사용한다. 염증 동반 급성통증 환자들에게는 좋은 치료제다. 하지만 만성 통증 환자들은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NSAID에 대한 처방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만성이라도 염증을 동반하던가, 급성 통증을 함께 느끼는 환자의 경우에는 NSAID 계열의 약물을 처방한다. 가능하면 단기에 처방을 하고, 최대 2~3주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국 의료진에게 조언한다면 한국 의사들에게 마약성 진통제 사용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조언하고 싶다. 마약성 진통제의 환자별 적정 수준의 처방은 통증관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2012-07-09 06:11:26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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